남광사회복지회 창립 80주년 이야기
2025년은 대한민국 광복 80년이 되는 해이자,
남광사회복지회가 창립 80주년 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광복 이후 전쟁과 가난으로 삶의 터전이 무너졌던 시절,
남광사회복지회는 아이들을 품고 배움의 길을 열며, 삶의 터전을 지키는 일로 출발했습니다.
배움의 기회를 잃을 뻔한 아이들에게 연필을 건네며, 희망을 심어 주었습니다.
교육의 씨앗은 지역 속에서 단단히 뿌리 내리고, 아이들은 수많은 이웃들의 도움으로 스스로 길을 찾으며, 사회의 큰 일꾼으로 성장했습니다.
남광사회복지회가 지켜온 교육과 나눔, 봉사의 정신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선한 영향력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남광사회복지회의 지난 80년은 한국 현대사의 여정과 함께였습니다. 대한민국 사회복지 80년 역사의 현장 속에 언제나 남광이 있었습니다.
이웃이 굶주림을 이겨내던 시기에는 음식과 옷을 나누었고, 산업화와 도시화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 가려진 그늘이 된 이웃들을 지켜냈습니다.
민주화와 복지국가의 성숙기를 지나며, 남광사회복지회는 언제나 사람을 중심에 두고 존엄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그 길 위에는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직원, 그리고 지역 사회 모두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남광사회복지회는 사람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삶의 존엄성을 지키고 자립을 가능하게 하며, 권리에 기초한 정의를 바로 세우고 연대를 통해 공동체성을 키워가겠습니다.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위기를 이겨내는 회복력을 다지고, 다양성을 품는 포용의 가치를 넓히며, 미래세대를 향한 희망을 굳건히 지켜내겠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기후위기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도전에 응답하고자 합니다.
기후위기는 지역사회 복지현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에 남광사회복지회는 에너지 절약, 친환경 실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기후복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초고령사회와 고립, 돌봄 사각지대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복지를 도입하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와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남광사회복지회의 사회복지 실천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시대 변화 속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미래지향적 복지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사람을 통해 밝은 세상, 희망의 빛을 이어온 지난 80년처럼,
남광사회복지회의 100년도 사람과 공동체 그리고 희망의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우리의 걸음이 곧 이웃의 삶을 밝히는 빛이 되도록, 그리고 기후위기와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도 더 지혜롭고 선도적인 복지의 길을 만들어가도록,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힘차게 열어가겠습니다.
2025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