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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종합사회복지관 박준기 팀장)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넘쳐나는 시대

관리자 | 2022-12-02 | 조회수 : 151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넘쳐나는 시대 / 남광종합사회복지관 박준기 팀장

 

사회복지사는 전문직으로 분류되어 있다. 사회복지사의 직업을 검색해 보면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직업은 사회복지관련 전문가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우리 사회에 전반적인 인식은 사회복지사는 좋은 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인식이다.

 

실제적으로 같은 전문직으로 분류되고 있는 의사, 변호사와 같은 직업들은 누구에게 물어봐도 전문직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사회복지사를 전문직이라고 하였을 때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이 현실이다. 2018년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사회복지사는 전문직입니다라는 주제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하였지만 국민적인 공감을 얻지 못하는 현실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복지사가 전문직으로 인정을 받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진다.

 

이런 이미지가 만들어진 이유로 가장 큰 문제점은 누구나 취득할 수 있게 되어져버린 사회복지 자격증이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은 2021년 현재 100만명은 훌쩍 넘긴 상황이다. 사회복지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을 때, “나도 있어요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상황이고, 특히 40대 이상 여성분들에게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사이버대학이나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 과연 전문적인 자격증이라고 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추세로는 훗날 사회복지사 자격증은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된다.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시험을 통해 전문성을 높였다고는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1,2급의 차이가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저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다고 하면 사회복지사라고 생각할 뿐이다. 어떠한 생각으로 이렇게 무분별하게 사회복지사 자격을 부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 고령화 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렇다면 의사 간호사 자격증도 필요 소요가 많은 만큼 인원을 더 많이 늘려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사회복지사는 마음을 치유하는 의사라는 이야기가 있다. 사람들이 사회복지사를 통해서 위로를 받고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존재의 이유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러한 역할들을 아무나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책임감과 사명감 토대로 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때 이러한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무분별하게 남발되고 있고, 그 어떤 자격증보다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이 이러한 역할을 얼마나 전문성있게 수행할 수 있을까? 이러한 상황은 사회복지사 직업에 대한 전문성을 떨어뜨릴 뿐이다.

이렇다보니 사회복지사란 그저 사람들에게 봉사활동하는 좋은 일 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어르신들 도와드리고, 후원품 배달이나 하는 직업으로 보일 뿐이다. 누구나 할 수 있게 보이는 이러한 일들을 하는 직업이 과연 어떤 부분에서 전문성이 있다고 자신감이 있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미래 사회는 더 고령화가 가속화 되고, 가정문제 등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들이 많이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만들어지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전문성있게 사회복지사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국가적으로 대책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며, 자격증을 더 세분화 하여 1급 이상의 가격요건을 가진 사회복지 자격증을 개설하고 그에 맞는 전문성을 부여하거나, 반대로 4년제 정규교육을 받지 않는 사회복지 자격증 취득자는 조무사와 같은 보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자격증을 개설하는 방법 등으로 구분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양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자원들이 전문가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을 위해서는 무분별한 양성이 아닌 질적인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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