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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종합사회복지관 이보라 팀장) 내가 잠시 빌린 지구에게

관리자 | 2022-12-26 | 조회수 : 193

'내가 잠시 빌린 지구에게' 와치종합사회복지관 이보라 팀장 


 

운동화를 오래 신어서 찢어져서 수선을 받았는데 또 찢어져서,

그저 찢어진 채로 신고 다녔는데 그걸 눈여겨 본 지인이 얼마 전 생일 선물로 운동화를 사주었어요.

아껴서 버리는 것을 최소화한 이것도 친환경이 될까요? ㅎㅎ

본격적으로 저의 친환경 라이프를 공개하겠습니다.

 

 

학창시절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음식물쓰레기 일기'를 쓰며 환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나중에는 음식물쓰레기와 관련된 다음 카페도 운영했어요.

나름 회원수가 많아서 그런지 환경부에서 환경세미나를 개최했을 때 초등학생 대표로 초청을 받기도 했어요(참여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문과였음에도 부경대의 환경분야 학과로 수시지원을 했으나

면접 때 단풍이 드는 원리를 설명하지 못해 광탈을 했더라는 슬픈 이야기도 있습니다...

 

주말 라이프

주말에는 근처 여행을 다니는 일이 다반사이긴 하지만 '환경'과 관련된 박람회가 열리면 저절로 발이 찾아가고 있어요. 환경이라는 큰 테마 안에서 트렌드의 흐름을 보고 있으면 재미도 있고 걱정도 들고 여러 감정이 들어요.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날에는 너무 TV만 봤다싶을 때 억지로 책을 하나 빼서 보는데 보통 소설 또는 환경과 관련된 책을 읽는 편이에요.

그리고 집에서 버리긴 아깝고 가지고 있자니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과거의 아나바다와 비슷한 무료 나눔 또는 교환을 통해 처리하고 있어요.

 

자취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작년 자취를 시작하며 환경과 관련된 실제적인 실천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자취를 하며 겪는 어려움 중의 하나는 음식물쓰레기를 제 손으로 직접 버려야 한다는 것인데

옥수수재료로 만들어져 생분해가 되는 배수구 거름망과 쓰레기봉투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어요.

집에서 쓰는 비누는 계면활성제가 들지 않는 천연비누나 또는 직접 만들어 쓰는 비누를 사용하고자 해요. 비누 만드는게 어렵지 않아서 심심할 때 하기에 좋아요.

청소도구도 최대한 친환경세재를 활용하고자 하고, 수세미도 천연수세미를 쓰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물은 처음엔 생수를 구입했으나 페트병이 너무 많이 나오고 그걸 버리는게 번거롭게 느껴져서

필터를 재활용하는 브리타정수기를 주로 사용해요. 보리차나 옥수수차나 둥글레차 등을 끓여먹기도 해요.

지인들에게 선물이나 물건을 받을 때 발생한 종이가방은 버리지 않고 따로 보관해서 종이가방이나 비닐을 사용해야할 때 재활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질질질 잘 흘리는 성격이라 물티슈를 달고 사는데 쓰레기통 가득한 물티슈를 보면 현타가 올 때가 많더라구요. 그래서100% 천연펄프 물티슈인 에코종이 물티슈를 사용하고 있어요. 분해에 용이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너무 잘 찢어져서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익숙해지리라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물건을 담을 일이 생기면 종이가방이나 비닐이 아닌 와치복지관 보조가방과 장바구니를 활용하는 편이에요. 예쁘고 가볍고 넉넉해서 돌돌말 아 가방안 에 넣어서 가지고 다녀요. 가방에 넣어다니는 것은 더 있는데요. 가방 안에는 항상 에티켓 손수을 들고 다니며 식당에서 주는 일회용 앞치마와 비닐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해요.

여행을 갈 때는 여행용세면도구나 화장품 샘플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를 활용해 세면도구 및 화장품을 담아가요.

화분도 나무 자체로 만들어진 친환경 화분을 최대한 쓰고자 해요. 자연에 자연을 담은 것이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조크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기초이면서도 귀찮음을 이기기까지가 어려운 재활용에 진심이고자 노력해요. '물은 사용할만큼!''과열주의'를 입에달고 사며 전기 다이어트를 했더니 자취생활 이후로 쭈욱 에너지 절약의 달인 등급을 받고 있어요.

금리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매월 절전 미션에 동의해서 개인 ESG 점수를 높여야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에너지챌린지적금에도 가입하여 이번 달 만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적고나니 특별히 대단한 것은 없지만, 꾸준히 즐기면서 한다는 것 그리고 내 행동이 지구에 아주 아주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

우리는 내가 평생 쉴 수 있는 집을 구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죠.

하지만 진짜 우리의 집, 우리가 한 평생 잠시 임대하는 곳은 지구라고 생각해요.

남광식구들도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도 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후손을 위해 작지만 꾸준한 환경을 위한 실천에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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